![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박람회를 둘러본 뒤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9166_20170531130358_198_0001.jpg)
“위드미에 대한 깜짝 놀랄 발표가 한 달안에 있을 것입니다.”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박람회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편의점 사업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최근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는 편의점 위드미와 관련해 정 부회장이 직접 '빅 이슈'를 예고한 것이다.
이에 취재진은 “입수합병(M&A)인가”라고 물었고 정 부회장은 “M&A가 아닌 내부적으로 결정한 깜짝 놀랄 소식”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니스톱 등 경쟁사 인수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계획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신세계는 2013년 12월 편의점 업체 '위드미에프에스' 지분 100%를 사들인 후, 2014년 7월 위드미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편의점 사업에 나섰다. 출범 당시 △'NO 로열티' △'NO 365일·24시간 영업' △'NO 중도해지 위약금' 등 3무(無) 원칙을 내세우며 업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낮은 브랜드 파워와 취약한 사후관리 등 이유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편의점 업계가 무한경쟁에 돌입한 상황에 위드미는 상품공급점 수준에 그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위드미는 2014년 501곳이었던 점포 수를 지난해 1765곳으로 늘리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출범 당시 손익분기점 도달 기준으로 제시한 점포수 2500~3000개에 여전히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경쟁사가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 출점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 부회장은 3년 내 점포수를 5000개까지 늘려 업계 4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매년 1000여개씩 점포를 늘려 2019년말까지 5000개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은 “점포 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인데 그 과정에서 아주 획기적인 방법이 적용될 것”이라며 그동안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