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모든 완성차 판매가 부진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특히 해외시장에서 16.5%, 10.1% 판매량이 감소했다. 쌍용차는 유일하게 내수 시장에서 11.4% 성장했지만, 수출 감소로 전체 판매량은 줄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59845_20170601155426_789_0001.jpg)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달 66만304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9% 가량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한 13만5443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14.3% 줄어든 52만760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607대, 해외 30만7362대 등 총 36만796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그랜저가 1만2595대로 선전했음에도 레저용차량(RV) 판매 부진으로 0.4% 감소했다. 해외는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량이 24.9% 가량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다.
![5月 국산차 판매량 12.9%↓…“해외시장 부진 심각”](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59845_20170601155426_789_0002.jpg)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3522대, 해외 17만5606대 등 총 21만91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9.8% 가량 떨어진 수치다. 내수 판매는 신차 '스팅어'가 가세했지만, 쏘렌토(-31.3%), K5(-25.2%) 등 주력모델 부진으로 8.6%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해외는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17.8% 줄어들어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59845_20170601155426_789_0003.jpg)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4만308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1만1854대로 지난해 4월보다 31% 가량 줄었다. 주력 차종인 '스파크' 판매량이 56.9% 감소하고, RV도 15.9% 가량 부진한 탓이다. 지난달 수출 물량도 경차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3만1231대에 불과했다.
![SM6](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59845_20170601155426_789_0004.jpg)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9% 감소한 2만517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SM6 판매량이 49.7% 가량 줄면서 QM6 판매량(2208대) 순증 했음에도 16.2% 가량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8% 가량 감소했다. 꼴레오스가 3100대 이상 수출됐지만, 닛산 '로그' 물량이 40% 이상 줄었다.
![쌍용자동차 대형 SUV 'G4 렉스턴' (제공=쌍용자동차)](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59845_20170601155426_789_0005.jpg)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만238대, 수출 2111대 등 총 1만234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 가량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G4 렉스턴(2703대)이 성공적인 론칭을 하면서 11.4%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8.4% 감소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