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자회사 '홈앤캐피탈' 출범...금융시장 본격 진출

홈쇼핑 업계 최초 여신전문회사가 금융 시장에 진입했다.

홈앤쇼핑(대표 강남훈)은 총 300억원을 출자해 자회사 홈앤캐피탈(대표 이좌근)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22일 정식 출범한다.

홈앤캐피탈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취지로 세운 홈앤쇼핑 100% 출자회사다. 거래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최저 연 2%대 저금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 대상 실질적 자금 지원 및 운영에 중점을 둔다.

홈앤캐피탈은 '홈앤상생대출' 상품으로 홈앤쇼핑 중소기업 협력사 운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사업자들은 최초 거래약정를 체결한 후 모바일과 인터넷을 이용해 간편하게 대출 받을 수 있다.

방송이 편성된 중소기업에 한해 방송 예상 지급액을 담보로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대출금리는 자금 만기와 기업신용도에 따라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대출금 상환은 홈앤쇼핑 판매대금 지급과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 담보, 보증료 등 비용 부담이 적다.

홈앤캐피탈은 앞으로 중소기업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시설대여(리스) 및 할부금융 등 중장기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투자조합 설립도 준비한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홈앤캐피탈은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자금 지원 목적으로 설립했다”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과 실질적 혜택으로 대표적 중소기업 자금지원 창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앤쇼핑, 자회사 '홈앤캐피탈' 출범...금융시장 본격 진출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