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발전이 이끈 금융 서비스 혁신... 몸으로, 말로 하는 미래형 금융

스마트폰이 인공지능을 품으며 금융 서비스 혁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삼성전자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활용, 생체인증과 음성인식을 금융에 접목한 미래형 서비스를 내놨다.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도 모바일뱅킹에 삼성패스 생체인증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며 금융 서비스 편의성 높이기에 고삐를 ?다.

신한은행은 바이오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미래형 뱅킹 서비스를 모색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음성기반 지능형 뱅킹 서비스 '신한S뱅크 미니플러스(mini+)'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발전이 이끈 금융 서비스 혁신... 몸으로, 말로 하는 미래형 금융

3개월간 공동작업을 통해 삼성전자 음성기반 지능형 인터페이스 서비스(빅스비)와 바이오 인증 서비스(Samsung Pass)를 결합했다.

“신한은행 계좌잔액 조회 해줘”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신한S뱅크 mini+' 앱이 자동 실행되고 바이오 인증으로 간편 계좌 조회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에서 홍길동 계좌로 이체 해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리면 사전에 등록된 '홍길동' 이체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와 음성 지시로 이체까지 이뤄진다.

고객 바이오 정보를 인식하는 기존의 단방향 서비스에서 벗어나 지능형 음성 인식을 통해 양방향 서비스로 진화했다. 정해진 명령어를 넘어 고객 음성명령을 스스로 학습해 진화한다. 신한은행은 음성뱅킹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이어 손바닥 정맥 인증을 활용한 뱅킹 서비스도 확대, 6월 중 스마트 ATM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터치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로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로보어드바이저 등 개인별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발전이 이끈 금융 서비스 혁신... 몸으로, 말로 하는 미래형 금융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 같은 날 빅스비를 이용해 음성명령으로 조회·이체·환전 등이 가능한 '원터치개인 삼성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빅스비를 이용해 고객이 “우리은행에서 엄마에게 3만원 보내줘”라고 음성입력을 하면 '원터치개인 삼성페이' 앱이 자동 실행되어 송금이 이뤄진다. 수취인의 계좌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및 계좌 비밀번호 입력 없이 생체인증 한번으로 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다. 사전에 삼성페이 또는 삼성페이 미니 가입이 필요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삼성전자 '빅스비'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는 음성과 생체인증만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비금융권 서비스와 금융서비스 제휴를 통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삼성패스(Samsung Pass) 생체인증서비스를 '투유금융센터 앱'으로 확대 적용했다. 기존 투유뱅크 앱뿐만 아니라 투유금융센터 앱에서도 홍채 또는 지문으로 인증 받는 삼성패스 생체인증서비스를 활용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이체에 걸리는 과정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공인인증서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러움 없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