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날았다. 코스피는 일주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코스닥은 나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일 미국발 주가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7.11P(1.16%) 상승한 2371.7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세운 역대 최고치 기록인 2355.30을 돌파해 2370선 벽을 넘었다.
코스피는 장중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오후 2시 48분 전날보다 27.59P(1.18%)오른 2372.2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기록 경신은 외국인 매도세가 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11억원, 2511억원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447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도 전일 대비 6만4000원이 오른 229만8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은 올랐고, 현대차와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는 전일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보다 4.95P(0.76%) 상승한 658.7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연중 최고 기록으로 66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코스닥 기업 시가총액도 217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주에서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 호전,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 기조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며 “3월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의 지속적 순매수가 지수상승 견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3대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5.53P(0.65%) 상승한 2만1144.1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보다 18.26P(0.76%) 오른 2430.06에, 나스닥 지수는 48.31P(0.78%) 상승한 6246.83에 장을 마쳤다.
<역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록>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