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러시아와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 진출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회 한-러 과학기술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는 '2017 K-글로벌 @ 모스크바'도 개최한다.
한-러 과학기술의 날은 전문가 포럼과 기업이 주도하는 기술혁신 행사로 구성된다. 양국 연사 45명을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항공우주, 원자력, 뇌과학,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도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R&D 역할'을, 이범훈 아태물리센터 소장이 '한-러 기초과학 협력'을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K-글로벌 @ 모스크바 행사는 국내 기업의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수출상담회에 현지 바이어와 21개 회사 만남을 사전에 주선했다. 스타트업 13개사는 투자자 대상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최원호 미래부 국제협력관은 “기초과학 강국인 러시아와는 우주, 원자력 등 과학기술 중심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국내 기업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