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웹툰 컴퍼니 CI<전자신문DB>](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0299_20170605103434_221_0001.jpg)
다음웹툰 연재작가 4명 중 1명은 매달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료뿐 아니라 다양한 수익 모델 확대가 주효했다. 해외 플랫폼은 물론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유료 플랫폼으로의 연재처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다음웹툰에 연재하는 작가 25%가 한 달에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포함해 매달 5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작가는 전체 50% 수준에 달했다. 올해 4월 실제 정산 금액 기준이다. 팀 작가인 경우 해당 금액에서 분배된다. 영상 판권, 라이선싱, 외주 비용 등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작가 수익이 지속 상승 중”이라며 “작가가 작품 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익 모델 발굴로 작가 수익이 증대됐다. 이미 연재 중인 작품 다음회 미리보기로 부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태호 작가 웹툰 '인천상륙작전'의 경우 매주 2회 분량을 무료로 풀고 초기 지나간 연재 분량이나 앞으로 연재될 회차를 미리 유료 구매해 보는 카카오페이지 방식을 적용했다. 내부광고 수익도 지급한다. 다음웹툰 웹사이트 방문자는 월간 700만명, 주간 450만명에 달한다.
2차 저작물 제작도 지원했다. 영상뿐 아니라 도서,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으로 다양화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다음웹툰 2차 저작물 수는 373건이다. 이 가운데 영상 140건, 단행본 102작품, 이모티콘 46종, 캐릭터 상품 85종이다.
연재처를 다음웹툰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지, 해외 플랫폼 등으로 확대한 것도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일본에 모바일 유료 콘텐츠 플랫폼 '피코마'를 출시, 하루 방문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연재 작품도 지속 확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해외에 진출한 다음웹툰 작품은 북미 40작품, 중국 100작품, 일본 30작품이다. 중복 작품을 제외하면 총 120여편이 해외 플랫폼에 서비스 중이다.
![다음웹툰 서비스 이미지 <전자신문DB>](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0299_20170605103434_221_0002.jpg)
올해 콘텐츠 2차 저작과 해외 진출을 확대, 더 많은 작가가 작품 활동에 전념하는 생태계를 확립한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말 콘텐츠 중심 글로벌 진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270작품 중 올해 200작품을 미국, 중국 등에 유료로 수출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콘텐츠 글로벌 진출 확대, 다양한 유료 수익 모델 안착, 2차 저작 활성화 등으로 플랫폼과 작가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