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 카(flying car)'를 개발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토요타가 4250만엔(약 4억30000만원)을 투자한 일본의 한 스타트업이 만든 플라잉 카 비행 테스트를 했다고 보도했다. 테스트는 지난 3일 토요타 본사가 있는 일본 토요타시에서 진행됐으며 자동차 길이에 배터리와 센서가 탑재된 시험 모델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떴다. 회사는 향후 운전자가 탈 수 있는 작은 플라잉카 '스카이 드라이브(Sky Drive)'를 만들어 2020년 도쿄 올림픽 성화를 밝히는 데 이용할 계획이다.
플라잉 카는 비행 테스트에서 몇 초 정도 떠 있었지만 이후 한쪽이 기울어졌다가 땅에 떨어졌다. 밑에 붙은 농구공 4개가 충격을 완화했다. 몇 차례 시도로 프로펠러가 부서지자 시험은 중단됐다.
이번 프로젝트 총괄인 나카무라 쓰바사는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나오는 것 같이 도로 운전에서 비행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비행시험을 한 '카티베이터(Cartivator)'는 2019년까지 사람이 탄 비행자동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 하늘 나는 車 테스트…도쿄올림픽 성화 점등의 꿈 이뤄질까](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0595_20170605111842_246_0001.jpg)
토요타는 하늘뿐만 아니라 해상 이동수단을 개발하고 있다. 토요타 보트 부문은 1997년 시작했다. 토요타는 이제까지 845척의 보트를 팔았으며 현재 4개 모델을 제공한다.
토요타는 최근 기자들을 초청해 콘셉트 렉서스 요트 시승행사를 열기도 했다. 토요타는 돌고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렉서스 차량을 떠올리게 하는 이 요트를 수 년 내 출시할 계획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