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다이어트에 나서는 이들이 늘면서 '스마트 체중계' 판매량이 늘고 있다. 몸무게를 비롯해 다양한 신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성을 앞세워 사용자층을 확대했다.
G마켓은 지난달 15~21일 판매한 체중계 판매량은 직전 주(7~14일) 대비 1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체중계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몸무게 데이터를 관리하는 고기능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샤오미 디지털 체중계는 2만원대 가격과 활용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신체 질량 지수(BMI)와 체형을 측정할 수 있으며 최다 16명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다.
비핏앱코치 스마트 체중계는 무선음파 통신 형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연결한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WiFi)가 없어도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다. 기초대사량, 일일 필요 칼로리, 운동 대사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몸무게는 물론 근육량, 내장 지방 정보를 알려주는 제품도 각광 받고 있다. 건강에 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휴비딕 에스바디 체지방 체중계는 체지방률, 체수분률, 근육량, 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산화전극(ITO) 필름을 이용한 임피던스 측정 방식으로 미세한 부분까지 측정한다. SK텔레콤 'UO 헬스핏'은 네 손가락만으로 체지방률, 체지방량, 근육량을 체크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현재 G마켓 건강용품 관련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 100개 중 고기능 디지털 체중계가 상위권에 다수 올랐다”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데이터로 만들거나 앱으로 매일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기능 디지털 체중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