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가 아프리카 TV 스타리그 최초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3' 결승전에서 '태풍' 이영한을 3:0으로 완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줬다.
이영호는 시종일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부터 이영한의 깜짝 전략을 완벽하게 막아낸 뒤 마린·메딕에 사이언스 베슬, 탱크를 섞어 제압했다.
2세트에는 공격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상대 앞마당을 괴롭혔다. 이후 폭발적인 물량을 뿜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이영한의 압박에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단 한 번의 교전으로 승부를 뒤집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ASL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정상급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시상을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조만간 다방 ASL 팀 리그 시즌2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어질 ASL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