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그림 그리거나 졸거나...“현실 회피 부정 방어 기제 발동?”

박근혜 그림 그리거나 졸거나...“현실 회피 부정 방어 기제 발동?”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번의 재판을 받으며 점점 이상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채널A는 지난 5일 재판을 받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후 2시 30분쯤 피고인석의 박 전 대통령이 연필로 무언가를 그리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당시 유영하 변호사가 노승일 전 부장에게 최순실과 박근혜에 대해 질문을 던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분간 정체불명의 그림을 그린 뒤 지우기를 반복했다.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 내거나 물휴지로 닦아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첫 재판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13번의 재판을 거치며 손으로 턱을 괴거나 조는 모습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을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