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의 입국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 씨가 2014년 경찰 체포 당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월세 1000만원대 최고급 아파트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 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매달 8000만 원, 총 48억 원을 지급받는 등 80억 대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 씨는 체포되기 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인근 세리졸에 위치한 월세 1000만 원대의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호화 생활을 누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체포 당시 유 씨 측은 "세월호 침몰과 무관한데 한국 정부가 나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는 등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송환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일 "프랑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자국 총리의 인도명령에 대한 유섬나의 불복 소송이 최고행정법원인 콩세유데타에서 각하돼 현지 내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음을 통보했다"며 유섬나의 강제송환 착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