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차량 전문기업 오텍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북아프리카 알제리 GMI(Global Motors Industries)와 냉동·냉장탑차 조립라인 설비 및 차량용 냉동기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오텍은 GMI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1년 내 초도 수량 1000대를 기준으로 하는 특장차량 조립공장 사업의 신속한 진행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 협의 등을 상호 합의했다.
이로써 오텍은 현대자동차 상용차(2.5톤 냉동탑차 외)의 조립라인 설비와 냉동탑차의 주요 부품 및 차량용 냉동기를 100억원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확정지었다. 또 알제리 기반의 GMI 네트워크를 활용한 냉동탑차 수출 확대도 가능해졌다.
오텍은 최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EDCF 사업에 참여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 수출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 점유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텍 관계자는 “오텍은 지난 2015년, 알제리에 냉동탑 완성차 5000여대를 수출했고, 2016년 이후 잠시 중단됐던 납품을 이번 사업을 통해 재개하게 됐다”며 “최근 알제리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전역에 냉동탑차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어 향후 북아프리카 인접국에도 연간 2000대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