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골목, AR 캐릭터로 안내...DIP 관광콘텐츠로 개발

대구 중구 골목관광자원을 활용한 캐릭터 관광 콘텐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다양한 캐릭터들.
대구 중구 골목관광자원을 활용한 캐릭터 관광 콘텐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다양한 캐릭터들.

대구 중구에 위치한 근대골목 관광지를 찾아가면 조만간 이상화 시인을 비롯해 당시 골목을 무대로 생활하던 24명의 증강현실(AR) 캐릭터가 등장, 관광지를 소개한다. 평소 수집해 놓은 캐릭터와 함께 사진으로 찍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최창학)은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 중구의 근대 골목을 재조명하기 위해 24명의 근대골목 캐릭터와 12편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서비스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인솔엠엔티, 씨온플러스, 엠비씨미디컴 등 콘텐츠 전문 개발사들이 참여했다.

씨온플러스는 근대골목 스토리 자원을 체계화해 정리하고 검증, 근대골목 캐릭터 24종을 제작했다. 방송프로그램 전문 제작 업체인 엠비씨미디컴은 이 캐릭터를 활용, 근대골목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서비스한다.

영상 콘텐츠는 3분 이내 다큐멘터리 12편으로 제작, 이달 중에 MBC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근대골목 홍보를 위한 가상현실(VR) 360 콘텐츠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한다.

인솔엠엔티는 4개 국어를 지원하는 캐릭터로 색칠놀이 콘텐츠와 관광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했다. 이 앱은 하반기에 근대골목 관련 시설에 배치, 운영될 예정이다.

이상화 민족시인의 캐릭터.
이상화 민족시인의 캐릭터.

최창학 DIP 원장은 “수집한 캐릭터와 함께 셀피(셀카)를 찍어 SNS에서 공유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과 연계해 수집한 캐릭터로는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면서 “근대골목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