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인 안전처 차관 “사람 중심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

류희인 국민안전처 신임 차관이 “사람 중심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관행과 정책을 과감히 청산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새롭게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

류 차관은 7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치열한 자기성찰과 평가를 통해 사람중심 재난안전정책, 차별 없는 안전복지 등 새 정부 비전을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화되고 빈번해지는 재난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작동가능한 정책 생산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간, 정부-민간 협업과 소통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안전은 다른 어떤 가치로도 대체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지금까지 재난안전분야에서 쌓았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국방부 정보본부와 정책기획국, 군비통제관리실에서 정책담당으로 재직하는 등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과거 참여정부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종합상황실을 설계하는 등 국가 위기관리체계를 기획·구축·운영한 경험을 갖췄다.

문재인 정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소방과 해경이 외청으로 독립하고 나머지 기능들은 행정자치부로 흡수돼 과거 행정안전부 체제로 돌아간다. 류 차관은 안전처가 해체되면 행정안전부 제2차관으로 옮겨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맡는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