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통신 기본료 인하 대상은 2G·3G, LTE 일부"

국정기획위 "통신 기본료 인하 대상은 2G·3G, LTE 일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7일 “문 대통령의 통신 기본료 인하 공약 대상은 기본료를 내고 있는 2G, 3G 사용자와 LTE 망 이용자 일부”라고 못 박았다.

최민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은 7일 서울 종로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은 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 공약이 통신사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통신 기본료를 폐지한다는 것이 정확한 공약”이라며 “그 대상은 기본료가 포함된 2G, 3G 요금제와 LTE 일부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 기본료를 인하하면 이동통신 업계가 약 7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잃는다고 한 것은 전 국민의 요금을 인하한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안다”며 “공약은 정확하게 소외계층, 저소득층의 기본요금 폐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통신료 인하 관련 의견 충돌로 중단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보고도 재개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은 “경제2분과 위원장(이개호 민주당 의원)과 실무단이 이번주 금요일(9일) 오후 미래부 보고를 받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 시간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미래부 2차관에 임명됐다. 김 차관은 통신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며 “김 차관이 문 대통령 공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가져오길 기대하고, 이미 요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또 “개인에서 대리점, 교수 등 현장의 조언을 듣고 있었지만 부족하다고 느껴 통신시장 문제점을 지적하고 연구하고 대안을 마련해온 시민단체와 만나기로 했다”며 “아울러 필요할 경우, 통신업자와 서면 혹은 면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