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서길수)는 한기동 식품공학과 교수가 보유한 '농축 쌀뜨물 제조기술'과 '미강 발효를 통한 가바 생산 및 식품 활용 기술'을 한도식품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한도식품은 이전 받은 기술을 활용해 올해 안에 제품화에 나선다.
한 교수가 한도식품에 이전한 농축 쌀뜨물 제조기술은 쌀 가공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쌀뜨물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쌀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쌀뜨물에는 단백질과 지방, 당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를 적절히 농축하면 우유와 유사한 영양규성을 갖게 된다.
농축 쌀뜨물 소재는 우유를 사용하는 다양한 가공식품에 활용 가능하다.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

한 교수는 “기존 쌀 씻은 물이 그대로 하수처리장에 보내짐으로써 발생되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상승과 이에 따른 기업의 막대한 처리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기업 및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 미강 발효를 통한 가바 생산 식품 활용 기술은 미강을 발효시켜 얻은 기능성 가바 소재를 다양한 식품에 접목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미강에서 유래되는 가바의 항스트레스, 혈압강하 등 기능성을 활용해 기존 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다.
한도식품은 이전 받은 기술 제품화를 위해 양산 설비를 확보하고, 올해 안에 농축 쌀뜨물과 가바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