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신(新)토익 시험 도입으로 점수가 하향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평균 토익 점수는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시원스쿨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토익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은 8일 신토익 시행 1주년을 맞아, 한국TOEIC 위원회가 공개한 연도별 평균 토익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2016년 5월부터 1년간 신토익의 평균 점수가 2015년에 비해 10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15년 677점이었던 1년간 평균 점수는 2016년 5월 신토익 실시 이후 687점으로 올랐다.
그동안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된 신토익은 길어진 지문과 어려워진 독해 문제로 토익점수가 하향될 것이라는 전망됐다. 하지만 토익은 상대평가여서 시험 난이도 상승에 따른 갑작스러운 점수 하락은 없었다는 분석이다.
시원스쿨영어연구소 신승호 부소장은 “평소 어렵게 느껴지던 파트3(2~3인 대화)과 파트7(독해)가 신토익 시행 후 더 까다로워져 수험자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토익은 각 회차마다 시험 전체와 각 문항마다의 난이도, 그리고 고득점자들의 분포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점수가 차등 적용돼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어려워졌다고 평균 점수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토익 점수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고득점을 맞으려면 빠른 독해 실력이 필수적이며, 듣기에서의 영국인 발음과 호주인 발음 문제에 대한 연습, 그리고 파트3와 파트4의 ‘의도 파악 문제’ 유형에 대한 집중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