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6.10 항쟁 부산기념식'에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 의원은 11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6.10 항쟁 부산기념식 가보니 정권 바뀐 걸 실감하겠습니다. 초청장이 왔는데 제가 6.10 민주화세대여서 반가운 마음으로 참석하기로 맘 먹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행사 때문에 조금 늦어 경과보고 할 때 헐레벌떡 도착하니 축사에 최인호 민주당위원장만 있고 바른정당 위원장인 저는 빠져있더군요. 물론 참석 통지는 미리 했구요. 인쇄물 실수려니 했는데 축사는 커녕 소개도 안시켜주더군요"라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하 의원은 또 "부산시를 대표해서 부시장이 축사를 교육청을 대표해서 교육감이 축사를 했습니다. 국회를 대표해서는 최인호 의원이 안와서 저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국회를 대표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축사나 소개를 빼버린 겁니다. 사전 양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간단히 항의는 했지만 어쩌겠습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욕 많이 듣고 일 더 잘하라는 훈계로 듣겠습니다"라며 말을 줄였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