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공업고등학교는 예절과 인성 교육에서 전문성을 갖춘 학교다. 경상공고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학교 문화를 보유했다.
경상공고는 예절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2014년부터 교내 다도실을 설치해 운영했다. 매년 외부 강사를 초빙해 취업 예정자 학생 100여명을 선발한다. 직장 및 다도예절 교육을 실시한다. 인원을 늘려 모든 학생이 직장 및 다도예절을 수료하고 졸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공고의 직장 및 다도 예절 교육은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기본 직장 예절 프로그램에서는 인사법과 넥타이 매는 방법 등 의복 예절 교육을 습득한다. 두 번째, 식사 예절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식탁에서 지켜야 할 예법과 나라별 식사 예절을 배운다. 마지막 다도 예절 프로그램으로 다도 순서와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익힌다.
직장 및 다도 예절 교육을 수료한 학생은 사회생활이란 혼자 살지 않고 남과 어울려 사는 것임을 인식한다.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취업 후 직장생활에 적응한다. 올바른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조직원으로 자리매김한다.
경상공고는 예절뿐만 아니라 취업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대표 취업연계 프로그램으로 주문식 실무인재 마이스터 양성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 도입 이후 취업 유지율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업체 발굴을 통한 취업은 학생의 업무 만족도와 업체의 학생 만족도 모두에 한계가 있었다. 주문식 실무인재 마이스터 양성교육을 통한 취업에서는 학생이 업체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춰 입사한다. 채용기업이 학생 업무 능력에 만족했다. 학생도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높은 입사 의지를 갖고 임한다. 입사 후 만족도가 높아 퇴사율이 일반 취업에 비해 월등히 낮다.
매년 선배와의 만남 프로그램으로 직장적응 요령과 직장예절, 취업마인드 함양 등을 교육한다. 1학기에는 김일관 외 31명 졸업생이 학교를 방문했다. 1~2학년 32개 학급에 들어가 선배와의 만남 행사를 했다. CEO와의 만남 행사도 연다. 기업 대표 16명이 학교를 찾아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경상공고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4년 연속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학생 300여명을 인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기술인재로 양성했다. 우수한 기업이 졸업생을 채용했다.
'취업맞춤반'은 기업의 특색과 전공분야에 맞는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10개 과정, 100여명 학생, 50여개 중소기업 간에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우수 기술 인력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기업체에 유입됐다.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완화하는데 기여했다.
경상공고는 중소기업청이 개최하는 '제16회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에서 기술인재 육성 분야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 '2016학년도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돼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취업명문 우수 기능인 양성 특성화고로서 위상을 다졌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