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PLUS]산기대 산학협력 미래 연결고리 '브리지 랩'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는 세계적인 취업난 속에서도 2015년까지 4년 연속 수도권 4년제 대학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2016년 졸업생의 유지취업률도 96.1%에 이른다. 재학생 5000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다.

한국산업기술대는 현장실습 특성화 교육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현장실습 특성화 교육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대학 출범 이후 △가족회사제도 △현장실습 학점제 △캡스톤디자인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 등 독특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학에 적용한 결과다.

학생들이 1~2학년 때 대학에서 이론 수업을 받고, 3~4학년 때 대학과 기업을 오가면서 현장 실습과 캡스톤디자인 아이템 구상 등에 참여하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성장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내년 설립될 '브리지 랩(BRIDGE LAB)'은 산기대의 새로운 산학협력 성과물로 주목받는다.

브리지 랩은 대학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이전과 교원 및 학생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는 조직이다. 기술사업화를 담당한다. EH가 진화한 모델이다.

브리지 랩 개념도
브리지 랩 개념도

브리지 랩은 대학 내 만들어진 기술자산을 생산해 쌓고 이를 사업화해 수익과 일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다. 기술 사업화로 대학생과 대학원생 창업을 활성화해 연구개발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브리지 랩 사업화 추진 프로그램은 세 가지다.

대학 연구인력을 기업에 일정기간 파견해 기업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협력 결과를 사업화한다. 또 기술을 이전해 수익을 창출한다. 기업 인력이 대학 연구공간에 상주하면서 대학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과 제품도 개발한다. 협력 결과는 사업화 또는 기술 이전으로 수익화시킨다.

한국산업기술대는 현장실습 특성화 교육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현장실습 특성화 교육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대학이 기업 사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내년 6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제2캠퍼스가 문을 열면 사업이 본격화 된다.

조진기 산업기술대 산학협력단장은 “기업가적 대학 실현을 위해 핵심 조직으로 '브리지 랩' 제도를 만들게 됐다”면서 “브리지 랩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기술 창업과 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가 이뤄져 기업과 대학, 사회 모두 성장과 수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