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행사 '2017 아스타나엑스포' 93일의 대장정 시작

지구촌 행사 '2017 아스타나엑스포' 93일의 대장정 시작

올해 가장 큰 지구촌 행사 '2017 아스타나엑스포'가 10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한국관도 개관해 9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한국관은 '미래 에너지로 여는 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참가국 중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1층전시관에서는 드로잉쇼와 복합 퍼포먼스, 증강현실(AR) 영상 등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 솔루션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2층에는 한류 문화관(문화체험공간, 레스토랑, 한류 상품점 등)을 운영해 현지 관람객에게 한국의 문화를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한국관은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특히 한국의 산업,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개성 있는 전시관에 큰 호응을 보였다. 뽀로로, 난타 등의 상설공연과 엑스포장 인근 메가 실크웨이 쇼핑몰에 설치한 '한국 소비재 팝업스토어' 등 엑스포 특수를 활용한 다채로운 한류 홍보 및 마케팅 행사도 열렸다.

아스타나엑스포는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이달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93일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한다. 115개국, 22개 국제기구가 참가해 미래의 에너지 기술에 대한 글로벌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한국관 파사드에 표현된 무수한 에너지 씨드는 아스타나엑스포에서 미래 에너지의 싹을 틔워 전 세계로 펼치자는 한국의 희망을 담고 있다”며 “한국관이 엑스포에 참가한 전 세계 국가관들과 함께 미래 에너지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개최한 이날 개관식에는 김재홍 KOTRA 사장, 김대식 주 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한국관 정부대표) 등 우리 측 인사와 아흐멧잔 예시모프 아스타나엑스포 조직위원장, 카심벡 제니스 투자개발부 장관 등 카자흐스탄 주요 인사를 포함해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