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AC어댑터, PC, 스마트폰, OA기기, 완구 등 직류 전력을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에 적용되는 USB 컨트롤러 LSI 'R9J02G012'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USB 콘트롤러 LSI 'R9J02G012'는 USB 파워딜리버리 버전 3.0(이하 USB PD 3.0)에 기기 간 인증하는 USB Type-C™ Authentication 버전 1.0(이하 C-auth)을 결합한 것이다. 원칩 형태로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르네사스는 이달부터 신제품 샘플을 출하했다.
![르네사스 'R9J02G012'](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2503_20170612144637_526_0001.jpg)
신제품은 스마트폰 전력 공급 과정에서 정품을 식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최신 USB PD3.0 규격과 C-auth 규격에 신속히 대응한다. 원칩과 공간 절약 패키지를 적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기판 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이 제품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기기를 개발하기 용이하다.
르네사스는 2018년 1월부터 신제품 양산에 들어가고 2019년 1월부터 월 1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USB 케이블을 사용해 각종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고 충전하지만 스마트폰 발화 사고 등이 자주 발생하면서 안정성이 매우 중요해졌다. 그러나 사용 케이블이나 AC어댑터 정품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고 표준화도 이뤄지지 않는 등 안정성 가이드라인이 없어 애를 먹었다. USB 규격 책정 단체인 USB인프리멘터즈포럼은 USB에 의한 DC 전력공급 기술로 USB PD 표준화, 컴플라이언스 테스트를 통한 품질 향상, IEC와 같은 국제 표준화 단체와 협업 등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USB 인프리멘터즈포럼 일원인 르네사스는 국제 표준 규격이 되는 USB PD3.0과 기기 간 인증에 의한 정품 식별을 가능하게 하는 C-auth 규격을 빠르게 도입, 지난해부터 C-auth 규격 보급에 나섰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