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상반기 세트 상품 인기..."불황 속 가성비 선호"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주문수량을 분석한 결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높인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기간 상위 10위권에는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들이 대거 진입했다. 고객들은 합리적 가격대에 고급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호했다. 단품 보다 한 번 구매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트상품 구매 비중이 높았다.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는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8월 론칭 이후 2300억원 이상 누적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정장 재킷, 바지, 원피스를 한 세트로 구성한 제품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 '아니베에프'가 차지했다. 3종 이상 구성을 갖춘 상품이 각광 받으며 총 26만2000세트가 판매됐다. 3위는 3년 연속 히트상품 10위권에 진입한 '마마인하우스 by 박홍근'이다. 재구매율이 평균 20%를 웃도는 인기 제품이다. 올해는 초경량 소재 봄·여름 침구세트가 매출을 견인했다. 총 판매량은 21만6000세트다.

컴포트화로 유명한 슈즈 브랜드 '오브엠'은 올해 20만6000개 이상 판매되며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단독 패션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다.

올해 상반기는 취급액 기준으로 '렌터카', '에어컨'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에서 '이용'으로 변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렌탈 상품 등이 순위권 내 50% 이상을 차지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가성비와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졌다”면서 “가성비를 높인 상품을 지속 기획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상반기 세트 상품 인기..."불황 속 가성비 선호"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