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석센타(대표 이익재)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보급형 미세먼지 측정 장치 '우리 동네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반경 1㎞내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물론, 온도·습도·풍향·풍속·이산화탄소·오존 농도를 24시간 온라인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웹 사이트로 대기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제품을 사용하면 시스템 관리자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 기관의 해당 구역 주민도 휴대폰으로 대기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농도 수치가 악화되면 즉시 '나쁨', '매우 나쁨' 등 형태로 주의 및 경보 문자를 발송한다.
IoT 기반 통신 기능을 갖춘 시스템은 길거리 전광판, CCTV 등과도 연동돼 시민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기오염 지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반도체, 석유 화학, 자동차 회사 등 대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CCTV 관리자는 시스템 정보를 활용해 대기 환경도 관리할 수 있다.
제품에는 이 회사가 악취 측정시스템 '전자코'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정밀 분석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의 기술력이 녹아 있다. 가격은 시중에서 2000만~3000만원에 팔리는 동종 제품의 5분의 1 수준이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아파트, 학교 등을 대상으로 적극 마케팅할 계획이다.
이익재 대표는 “현재 전국에 300여개의 국가 대기 측정망이 구축돼 있지만, 고가인 탓에 학교나 아파트 산업단지 등 실제 주민 활동 지역에는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많다”면서 “우리 제품은 성능은 우수하면서 가격은 낮춰 많은 곳에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