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인천가톨릭의료원과 '의료기술사업화 모델' 구현에 맞손

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의료기술사업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인천가톨릭의료원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임상 빅데이터, 기업 신기술, 금융을 융합해 국내 의료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산업은행은 12일 인천가톨릭의료원과 의료기술사업화 모델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과 박문서 인천가톨릭의료원 부원장이 기념촬영했다.(사진:KDB산업은행)
산업은행은 12일 인천가톨릭의료원과 의료기술사업화 모델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과 박문서 인천가톨릭의료원 부원장이 기념촬영했다.(사진:KDB산업은행)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12일 인천가톨릭의료원과 의료기술사업화 모델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기술사업화 모델은 외부 파트너 기업과 합작(조인트벤처) 방식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병원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기술(제품)을 관할 병원에 적극 적용하는 사업 모델이다.

산업은행과 인천가톨릭의료원은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과 사업타당성 분석·심사에 협력한다. 사업화를 위한 산업·기술·기업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인천가톨릭의료원 및 기술지주회사에 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두 기관은 의료산업 중·장기적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병원 빅데이터와 기업기술을 융·복합한 연구협력을 강화한다. 진료수익 중심의 국내 종합병원을 연구·사업화 수익이 중심인 선진국 연구중심병원 모델로 전환해 사업을 창출하려는 정부시책에 부응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국가 의료산업 허브인 병원이 외부 기업과 협업으로 진료 중심에서 연구·사업화 중심으로 체질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의료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