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4일부터 27일까지 광역시·도 '일·생활 균형 지역추진단'을 공모한다. 고용부는 일·생활 균형 문화가 기업과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올해부터 일·생활 균형 지역추진단을 구성한다. 추진단 6개소를 선정해 1억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그간 노력에도 우리나라는 OECD 더 나은 삶의 질 지수 중 '일과 생활의 균형' 지표가 36개국 중 33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일과 생활 간 균형이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부는 최근 일·생활 균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이뤄지고 있으나, 기업과 지역사회에서 실천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고용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되는 일·생활 지역 추진단 활동을 실시한다.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율을 높이는 것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둔다. 활동 내용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이슈 개발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관심 유도 △지역밀착형 사례 발굴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 △홍보 콘텐츠 생산 등이다.
일·생활 지역 추진단은 산업계, 노동계, 지방자치단체, 지방고용노동관서,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하는 특화된 전달체계로 구성된다.
김경선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현재 일자리 문제의 3대 핵심과제인 청년 미스매치, 여성 경력단절, 고령자 인생 이모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일터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지역추진단이 8월 발표 예정인 일·생활 균형 지역별 지표를 바탕으로 실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준다면, 일·생활 균형 문화가 기업과 지역사회에 빠른 시간 내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