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주형철, 이하 SBA)이 가죽제품 관련 초기 창업자 및 신진 디자이너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SBA측은 오는 15일 서울 성수동 소재 구 성동토털패션지원센터 자리에 가죽제품 관련 창업공간 '성수 수제화 제작소'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성수 수제화 제작소'는 경제위기와 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제화 및 가죽산업 분야에 젊고 유능한 인재의 유입을 촉진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의 유연생산체계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120평 규모로 조성되는 제작소 내부시설에는 △수제화 및 가방제작터(전문가 3명 상주, 샘플제작 및 컨설팅) △수제화 및 가죽공예 창작터(예비 창업자들의 디자인개발 및 프로젝트 공간) △커뮤니티 나눔터 △공용장비터(제품제작용 장비 39종 구비) 등이 있다. 또 초기 창업자간 공동논의를 위한 개방형 책상과 휴게실·회의실·메일박스 등이 구비돼있다.

외부적으로는 30년간 가죽제품분야에 종사한 숙련기술자 3명을 채용해 시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제작비부담을 줄였으며, 지역기반 소공인 연계프로그램과 소통창구 구축으로 지속적인 제품생산과 일감제공 등의 산업 생태계를 마련하고 올 하반기 뚝섬역 하부에 조성예정인 특화시설물 '디자인팩토리'를 통해 전시 및 수주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성수수제화 제작소 이용가능 대상은 시설 내에 입주한 초기 창업자와 신진디자이너들로 6개월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고, 6개월 이후에는 발전성이 큰 창업자를 중심으로 기간을 연장하거나 올 하반기 개소될 '소공인 특화지원 광역센터' 창업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성수 수제화 제작소에 수제화와 가죽공예 분야의 재기넘치는 신규창업자들이 많이 찾아와주기를 바란다"며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을 넘는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일자리 창출로 청년층의 유입과 산업재도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