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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간장에서 인체발암추정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다.
14일 고은미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조리방법이 간장 내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국내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양조간장 6종에서 에틸카바메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양조간장에서는 에틸카바메이트가 2.51~14.59㎍/㎏ 검출됐다. 양조간장은 끓일수록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이 늘어났다.
14.59㎍/㎏의 개량간장 시료를 40분간 끓였을 때 에틸카바메이트 함유량은 1.7배 증가했다. 다만 전국 14곳에서 수집한 재래간장에서는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카바메이트란 식품 저장과 숙성 과정 중 화학적인 원인으로 자연 발생하며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2A군으로 분류하는 '인체 발암추정물질'이다. 주로 발효 식품과 알코올 음료에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는 잔류 기준을 정하지 않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류의 에틸카바메이트 저감화 매뉴얼' 등을 설명한다.
간장은 국민들이 가장 자주 먹는 다빈도 식품 6위이며, 1일 평균 간장 섭취량은 7.10g이다. 양조간장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되며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