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류(AC)전원을 직류(DC)로 전환해 각종 전기전자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 개소식이 14일 전자부품연구원(전품연) 광주본부에서 열렸다.
센터는 DC전기전자 관련 실증과 제품화를 위한 호남권 최초의 인프라다. 2014년 7월부터 총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전자기신뢰성시험 장비 등을 구축했다. 기존 전품연 광주본부의 연구개발 시설 및 장비와 연계해 지역 기업의 전자기기 시험과 측정, 분석을 원-스톱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가 연구개발 장비 구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전자기신뢰성시험 분석과 애로기술 해결, 에너지 신사업 등 고부가가치 전자제품 생산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센터 개소는 전품연 본원의 핵심기술을 광주지역 기업에 이전해 4차 산업혁명 모델을 만들어가자는 윤장현 시장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전품연 본원과 광주지역본부 기술 이전으로 지역 기업을 통한 상품화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 자동차산업과(과장 손경종)는 기업인과 연구원, 대학 교수 등 40여 명과 함께 지난달 중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전품연 본원(경기 성남)을 방문해 첨단기술을 벤치마킹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자동차전장연구센터 제막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자동차전장연구센터는 지역 가전업체가 친환경자동차 전장부품으로 업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 운영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중소 중견 기업의 판로 개척 등에 힘을 보태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가전과 전자산업에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