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조폐公, 가짜 휘발유 근절에 손 잡는다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조폐공사가 함께 가짜 휘발유 근절에 나선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왼쪽)과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14일 '가짜석유 판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왼쪽)과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14일 '가짜석유 판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14일 대전 조폐공사 본사에서 한국조폐공사와 '가짜 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MOU)을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조폐공사는 가짜 휘발유 판별용지를 제조 공급하고, 교통안전공단은 판별용지를 이용해 정기검사를 받는 차량 휘발유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판별한다. 이를 위해 조폐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판별 용지를 제작 공급할 예정이다.

가짜 휘발유 판별 특수용지는 휘발유 한방울을 판별용지에 떨어뜨리면 가짜 휘발유의 경우 용지 색깔이 다르게 변색돼 현장에서 간편하게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짜 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은 조폐공사가 2015년 직원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사내벤처 사업으로 이번에 상용화 결실을 보게 됐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가짜 휘발유 사용은 연간 약 1조원의 세금손실, 대기오염 물질의 과다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자동차 연료계통 손상을 통한 대형 교통사고 유발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된다”며 “이번 협약 계기로, 국민 안전과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