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유모차 트렌드는 기내반입과 감각적 디자인

가볍고 가격 부담이 적은 휴대용 유모차 성장세가 무섭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럭스형 감소세에 비해 절충형, 휴대용 유모차는 2014년 이후 매년 100% 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엘레니어의 '세스토라이트 블랙에디션'은 세련된 디자인에 컴팩트한 크기로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엘레니어 제공>
엘레니어의 '세스토라이트 블랙에디션'은 세련된 디자인에 컴팩트한 크기로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엘레니어 제공>

유모차도 패션처럼 트렌드가 뚜렷하다. 이는 소비자 구매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무거운 디럭스형은 아이가 크면서 곧 사용량이 줄어든다. 반면에 휴대용 유모차는 외출과 여행에 적합할 뿐 아니라 가격대가 합리적이며, 아이가 커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휴대용 유모차 트렌드는 기내반입 기능이다. 항공기 수화물로 부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히 지참해서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휴대성에 작은 사이즈가 접목돼 여행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모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달간 기내반입 유모차의 검색량이 2만건을 웃돈다”며 “폭발적인 관심에 수요가 늘면서 국내 유모차업체들은 앞다퉈 기내반입이 기능한 유모차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대용 유모차는 실용성에 패션성이 더해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대세다. 무채색의 블랙 계열을 선호하는 컬러 트렌드가 유모차에도 반영돼 세련된 블랙 샷시를 적용한 제품이 인기다.

기능성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디럭스형에서 볼 수 있었던 양대면과 충격흡수 서스펜션 기능 등을 갖춘 제품을 볼 수 있다. 가벼운 제품은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전달되는 떨림과 충격을 잡기 어려워 5㎏대 이상의 적당한 무게가 안정적이다.

특히 국내 브랜드에서 기내반입 유모차 출시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그중에서도 엘레니어의 '세스토라이트'가 단연 화제다. 6월 초 블랙 프레임을 채택한 후속 모델 '세스토라이트 블랙에디션'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컴팩트한 크기로 기내반입이 가능해 외출,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앞바퀴 서스펜션을 강화한 더블롤링 시스템으로 주행감을 30% 이상 높였다. 전용 방충망과 햇빛가리개로 자극적인 외부 환경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 아울러 대형 통풍창이 공기 순환을 도와 여름철 유모차로 손색없다.

독일 유모차 브랜드 예떼는 기존 '지미1'을 업그레이드한 휴대용 유모차 '지미2'를 선보였다. 항공 알루미늄 재질로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고강도 프레임을 적용한 경량 유모차로 트렌디한 올 블랙 컬러에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5.4㎏의 가벼운 무게에 이지폴딩과 셀프스탠딩이 가능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6단계 풀차양 캐노피가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양대면 모드를 적용해 안정감을 준다. 블랙을 포함해 그레이, 카키브라운 3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