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올렸다.
연준은 금리인상 근거로 고용지표를 들었다. 미국은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가장 낮은 4.3%로 떨어졌다. 양호한 경제성장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미 연준은 올해 금리 추기 인상도 시사했다. 하반기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1.25%)보다 더 높아지는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연내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적완화 과정에서 사들인 채권 등을 점진적으로 매각함에 따라 국내 금융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도 고조될 전망이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가 예상한데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이 보유한 채권 재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이 프로그램은 위원회의 정책 정상화 원칙과 계획에 대한 부속서에 설명됐다”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