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었다. 해수욕장도 물놀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수영복은 시원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올해는 가슴과 허리, 골반 부문을 과감하게 재단한 '모노키니(Monokini)'가 유행할 것입니다.”
비키니·래쉬가드 전문 쇼핑몰 '하나비치' 이경석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을 가졌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의류 판매를 3년간 지속할 정도로 남 다른 애착이 있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2년여간 근무한 직장을 나와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남녀 공용 후드 티셔츠와 야구점퍼, 웨이크보드용 팬츠 등을 직접 기획하고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했다.
이 대표는 10년여간 축적한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도 구상했다. 저가항공과 레저문화 확대에 따라 해외여행이 한층 대중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한 해에 최소 2~3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매일 동대문과 남대문을 돌며 시장조사에 매진했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를 오가며 수영복 트렌드에 관한 감각을 익혔다. 발로 뛰며 인맥을 쌓으면서 자신만의 수영복 사업을 추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창업했다.
창업 초기 제품 확보와 촬영, 웹디자인, 판매, 마케팅 부문을 관리하는데 애를 먹었다. 인원이 적어 한 사람이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메이크샵이 제공하는 샵인사이드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쇼핑몰 운영에 관한 지식을 쌓았다.
하나비치는 매년 당시 트렌드를 반영한 래쉬가드와 비키니, 커플룩, 샌들, 선글라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고객 선택 폭을 넓힌 다양한 카테고리를 마련해 인기를 얻었다.
이 대표는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하나비치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단골고객을 관리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다양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도 속도를 낸다.
이 대표는 “하나비치를 비키니와 비치웨어를 대표하는 쇼핑몰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고객들을 위한 쇼핑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