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볼트(Bolt) 전기차가 양산체계를 갖춘 자율주행차로 거듭난다.
한국지엠은 미국 GM이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쉐보레 볼트(Bolt)' 시험 차량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미시간 주에 위치한 오리온 타운십(Orion Township) 공장에서 양산된 130대의 볼트 자율주행 시험 차량은 샌프란시스코·디트로이트 등에서 운행 중인 기존 자율주행 시험 차량 50여대와 함께 시험 운행에 본격 투입된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험 차량의 양산으로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GM의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실제 도로에서 운행함으로써 일반 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1월부터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볼트EV 자율주행 시험 차량의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로써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대규모 양산할 수 있는 최초 기업이 됐다.
볼트EV 자율주행차량은 라이더(LIDAR), 카메라, 각종 센서 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GM의 최신 하드웨어 장치와 제어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GM과 크루즈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한 볼트EV를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미시간 주 워런의 일반 도로에서도 시험 운영중이다.
쉐보레 볼트는 1회 충전 주행거리 383㎞와 합리적인 가격, 첨단 기술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모델로 꼽힌다. 북미 및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시장에선 한국지엠이 올해 500대를 공급했고, 내년 2000대가량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