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푸드테크협회 내주 설립 인가… '푸드산업진흥법' 추진

한국푸드테크협회가 다음 주 중 설립 인가 신청을 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사진=전자신문DB)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사진=전자신문DB)

회원사 60곳이 모였다. 이 중 20곳이 임원사다.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비롯 카카오로부터 지난해 투자받은 씨앤티테크, 유니타스 자회사 푸드테크, IT 물류기업 메쉬코리아, 배달 대행업체 생각대로, 위치기반 O2O 기업 얍컴퍼니, 요리 앱 만개의 레시피 등이 참가했다.

푸드 분야를 잘게 나누면 생산, 유통, 가공, 서비스, 배달, 식자재, 빅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결제 등으로 구분되는데, 해당 업종 대표 기업을 회원사로 영입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이들은 내달 중순 창립총회를 연다. 곧바로 푸드테크 산업 발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미 대략적 윤곽은 그렸다. '푸드테크 산업 진흥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푸드테크 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를 활성화할 목표다.

협회 조직 구성도 제도개선·투자펀드 분과 등으로 나눌 예정이다. 사무국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푸드앤테이블에 세운다. 안병익 식신 대표가 초대회장을 맡는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해외 벤처투자 자금 중 20%가 푸드테크에 몰리고, 미국은 주(州)마다 푸드테크 액셀러레이터 조직을 뒀다”며 “그러나 국내는 이 같은 여건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협회 설립 배경을 밝혔다.

안 대표는 “매달 예비 운영위원 모임을 진행해 협회 운영 틀은 갖춰진 상태”라며 “기업 간 상호교류 활성화와 규제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