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15~2045년'에 따르면 2045년 이전에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정점을 기록한다.
부산(1996년, 감소 시작 시기)·서울(2010년)·대구(2012년)는 이미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0년 이전에 광주·전북(2016년), 전남(2017년)도 인구 감소가 시작된다.
2030~2034년에는 울산·경북(2030년)과 경남(2031년), 2035~2039년에는 경기(2035년)·인천(2038년)·강원(2039년)이 감소세로 돌아선다.
서울 인구는 2015년 994만명(총인구의 19.5%)에서 감소해 2045년에는 881만명(17.3%) 수준이 될 전망이다. 경기 인구는 2015년 1242만명(총인구의 24.4%)에서 늘어 2034년 1397만명(26.4%)을 정점으로 감소한다.
세종 인구는 2015년 19만명에서 2045년 5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40년에는 세종을 마지막으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것)를 보일 전망이다.
2015~2019년에는 전북·경북·부산, 2020~2024년에는 경남·대구·충북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2025~2029년에는 충남, 2030~2034년에는 광주·인천·제주·서울·대전·울산, 2035~2039년에는 경기로 확대된다.
2045년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전남(62.2세)과 경북·강원(60.9세)에서 60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2015년 중위연령은 전남이 45.4세로 가장 높고, 5개 시도(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를 제외한 11개 시도에서 모두 40세를 넘어섰다.
2020년까지 유소년인구(0~14세)는 수도권에서 22만명, 영남권에서 14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대비 2045년 부산(-38.2%), 대구(-37.0%), 경북(-33.6%) 순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