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환 GIST 교수팀, 소형 라이다 시제품 수준 개발 성공

박기환 GIST 교수팀이 개발한 소형 스캐닝 라이다 시제품.
박기환 GIST 교수팀이 개발한 소형 스캐닝 라이다 시제품.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은 박기환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자율주행자동차 핵심 부품인 소형 라이다의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소형 라이다 시제품은 80m 이내 물체나 보행자를 인식하는 기술성숙도레벨(TRL) 8단계 수준이다. TRL은 핵심 기술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1단계(기초연구)부터 9단계(양산)까지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 주행 환경의 사물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다.

박 교수팀은 라이다를 실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온도 변화 및 태양광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물체 색깔과 재질 등 반사율에 따라 달라지는 거리 오차를 줄였다. 거리와 2차원(D) 지도 정보, 3D 형상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광학계와 스캐너를 소형화해 특허 등록했다.


박기환 교수는 “스마트카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라이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토목과 건축, 문화재 원형 복원을 위한 디지털 3D 형상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환 GIST 교수
박기환 GIST 교수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