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복지 서비스 상표 출원 급증...요양·의료·간호 서비스업 출원 5년새 25배 증가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양로원·요양(병)원 등 노인 복지 시설이 늘면서 노인복지서비스업 관련 상표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2년에 760건이던 노인 복지 서비스 관련 상표 출원 건수가 2016년에는 987건으로 5년 만에 30% 증가했다. 올해는 3월까지 293건이 출원됐다. 지난 5년 동안 출원된 상표권은 총 4335건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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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유형 가운데는 요양원·의료·간호 서비스업 출원이 2012년 10건에서 2016년 258건으로 25배나 급증했다. 노인돌봄서비스업 출원도 7건에서 75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노인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관련 분야의 상표 출원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노인 주거 복지 시설인 양로원·실버타운의 운영업 상표 출원은 2014년 824건을 정점으로 2015년 740건, 2016년 654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91.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복지 시설에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개인(45%)보다는 법인에 의한 출원(55%)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기존 양로원 등은 단순한 주거 개념일 뿐 고령화에 따른 요약 및 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없었다”면서 “최근 국가가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해 국가책임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노인 의료 복지와 관련된 상표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복지 관련 상표 출원 연도별 현황>


노인복지 관련 상표 출원 연도별 현황

<서비스업별 출원 현황>


서비스업별 출원 현황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