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 인 인디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추진하는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다.(이미지:MAKE IN INDIA)](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4960_20170619145637_294_0001.jpg)
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 경제 정책이 인도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 경영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은 '인도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와 우리 진출 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지표 분석과 진출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디노믹스의 제조업 육성, 인프라 투자 확대, 친기업 정책 등 경제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체감하는 기업 경영 환경도 모디 정부 출범 이후 개선됐다.
모디노믹스의 성과는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서도 나타났다. 인도에 진출한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 74.3%가 모디 집권 후 변화된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장이 기대되는 제조업 분야로는 자동차 및 부품, 전기·전자제품 등을 꼽았다. 또 모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확충 정책에 대해서는 진출기업 59.0%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5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꾸준하게 6.0%를 상회했으며 제조업 생산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기, 의류, 자동차, 기계 부문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소투자기준이 완화된 건설업에 외국인직접투자가 급증하는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모디 정부의 외국인투자 환경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조의윤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인도가 친기업 정책을 표방한 모디 정부 출범 후 기업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변모했다”며 “여당의 주의회 선거 압승으로 모디노믹스가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