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닥(Cardoc) 앱' 누적 이용자 수가 90만명에 육박했다. 카닥은 온·오프라인연계(O2O) 수입차 정비 플랫폼이자 회사명이다. 거래 정비 금액은 서비스 론칭 3년 만에 41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사업 영역을 수입차 정비·부품 등에서 국산차로 확대하고 앞으로 중고차 거래 사업도 추진한다.
카닥(대표 이준노)은 카닥 앱의 최근 누적 이용자 수 85만명(5월 말 기준) 돌파, 누적 견적 요청 수가 32만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이용자가 약 10% 늘면서 월 평균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는 1만9000명, 견적 요청 수도 1만2000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오는 8월이면 이용자 수 90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수입차 소유자 30%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월 78억원 규모의 견적 요청이 유입되면서 월 수리 금액은 15억6000만원 규모로 이어졌다. 카닥에 입점한 약 400개 정비업체 80%는 평균 5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카닥 앱은 차의 고장 부위 사진 몇 장만 찍어서 올리면 여러 업체가 보낸 견적서를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업체를 선택해 정비하는 역경매 방식 서비스다.
회사는 지난 4년 동안 운영해 온 자동차 외장수리(사고수리) 분야의 성장을 바탕으로 차량 관리 서비스 '카닥 워시', 수입차 경정비 서비스 '카닥 테크샵' 등으로 확장했다. 수입차 공식 서비스센터와 동일한 수준의 대응력을 갖추면서도 경정비에 필요한 부품 직접 매입, 재고 관리, 물류를 수행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인 게 사업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수입차 고객은 카닥 앱을 통해 엔진오일 교환 가격 등 정확한 경정비 서비스 비용을 실시간 조회하고, 당일 예약과 수리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이준노 카닥 대표는 “카닥은 수입차 경정비 부품 판매를 위한 재고관리, 물류 등 백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직접 구축해 최적화했음에도 서비스 도입 결정 후 1개월 이내에 서비스를 론칭할 정도로 빠른 실행력을 갖췄다”면서 “현재 온디멘드 수입차 경정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올 3분기 안에 국산·수입 전 차종을 대응하는 차량 경정비 부품 커머스 서비스로 확장하고, 중고차 거래 서비스 사업도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카닥은 2015년 카카오 케이벤처그룹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GS칼텍스로부터 신규 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표】카닥 기업 개요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