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은 윤명한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이 전기 절연성은 뛰어나고 제작비용은 저렴한 '황 기반 고분자 전력소자용 애자'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우수한 전기 절연성질을 갖는 황과 가교제 비율을 조절해 상온·상압에서 고체 또는 용액으로 제작할 수 있는 절연소재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황은 전기절연성이 가장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1㎏당 180원으로 저렴한 물질이다. 석유산업 폐기물에서 탈황공정을 거치면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개선 효과도 높다.
연구팀은 '가교를 통한 황 기반 고분자 소재 제작기술'을 활용, 애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기절연 시설 외장재와 전선피복, 차단기의 절연물질로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윤명한 교수는 “고절연성·초저비용 황 기반 절연체 소재 및 대량 생산공정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전력소자용 절연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