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인력 2배 늘린 코그넥스코리아, "핫이슈된 공장자동화에 비전시스템과 산업용 ID 급부상"

코그넥스코리아가 최근 1년 새 인력을 2배 늘리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외에서 공장자동화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비전 시스템과 산업용 ID분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일 코그넥스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들어 인력 규모를 크게 늘리고 사무실도 확대 이전할 계획이다. 고객사 문의가 크게 늘어 전문 세일즈 엔지니어를 보강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주목 받는 제품은 머신 비전과 산업용 ID 제품이다. 두 제품은 공장자동화를 구성하는 핵심 제품·서비스로 부상했다. 공장자동화와 무인화가 진행되지만 정확도와 효율 개선에 골머리를 앓던 산업계는 해결책을 찾게 됐다.

Cognex_InSight_VC200.
Cognex_InSight_VC200.

머신 비전은 공장용 스마트 카메라를 말한다. 무인화가 진행된 공장에서는 로봇이나 기계가 공정을 맡는다. 이때 제대로 공정이 진행되는지를 고화질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검사한다. 이를 비전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비전 시스템은 공정 사진을 여러 장 찍는다. 합격 판정을 받은 공정과 이미지를 대조, 판독하는 방식으로 공장자동화 오류를 잡아낸다.

산업용 ID 제품은 바코드 리더기를 말한다. 공장에는 수많은 제품과 부품이 산재해있다. 제대로 공정이 진행되는지, 어떤 부품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등을 바코드 시스템으로 종합 관리한다. 단순한 마트용 바코드와는 다르다. 빠르게 움직이는 공정이나 손상된 바코드도 정확히 인지하는 게 코그넥스 기술력이다.

산업용 ID
산업용 ID

조재휘 코그넥스코리아 지사장은 “두 핵심 제품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뒷받침한다”면서 “공장 자동화가 산업계 최대 화두로 부상하면서 국내 고객사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휘 코그넥스코리아 지사장
조재휘 코그넥스코리아 지사장

비전 시스템과 산업 ID시스템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수율을 높이는게 최종 목표다.

고객사별로 원하는 제품 스펙이나 장비가 천차만별이다. 코그넥스는 개별 기업에 최적화한 제품을 판매한다. 서비스 엔지니어는 철저한 교육과정을 거친다.

인력과 영업 확대에 따라 코그넥스코리아 올해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지사장은 “품질 이슈가 대두되면서도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비전시스템과 바코드 리더기 도입이 활발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자동화 기술을 이끄는 산업용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