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21일 오늘은 하지로,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다.
하지는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24절기 중 망종과 소서사이에 든다.
하지는 오월의 중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으로 천문학적으로는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다.
하지 무렵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이라고 한다.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아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북위 37도 30분)에서 태양의 남중고도는 하지 때에는 75도 57분이고, 동지 때 29도 3분이다.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 그리고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진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