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료용 특수카메라와 녹화장비 전문기업 컴아트시스템(대표 유동균·설창훈)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지원사업을 수주해 개발한 '무선 스포츠용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무선 스포츠용 비디오판독 시스템은 최근 야구나 축구, 배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활용이 늘고 있는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무선화해 보다 손쉽고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존 스포츠용 고속카메라에 비디오 브릿지와 배터리를 일체화해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판독용 고속카메라의 전원과 영상 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 평균 4~5시간 정도 소요되던 케이블 포설 작업이 없어질 것”이라며 “다수의 카메라를 이용해 보다 많은 화각을 만들 수 있어 편의성과 영상의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운동선수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션분석' 기능도 다양하게 개발됐다. 모션(운동)분석은 각종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와 연습, 훈련 영상을 취득하고 체계적 분석을 통해 개인별 능력 향상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 스포츠용 고속카메라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컴아트시스템은 다양한 스포츠용 고속카메라와 솔루션을 판매 중이며, FHD(Full High Definition, 1920×1080) 해상도에서 1초당 120프레임(장)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부터 초당 340프레임이 촬영 가능한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또 4~12대의 고속카메라를 1대의 판독 서버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짐으로써 각종 스포츠 분야의 비디오판독 시스템 요구사항을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다.
한편 컴아트시스템은 4월 대한정구협회에 자체 제작한 고속카메라를 이용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납품했으며, 연말까지 5~6개 스포츠단체에 추가 납품할 계획이다. 또 미국·일본 수출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