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산업안전 분야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을 시작으로 가상현실 교육이 도입되어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정부도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시장성과 수출 가능성이 높은 VR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중소 기업 협업을 통해 ‘기획–제작–유통’등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VR콘텐츠 프런티어 프로젝트 사업’ 공모를 추진, 6개 업체를 선정했는데 이중에도 산업안전 VR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선정된 과제는 ㈜엠라인스튜디오와 코오롱베니트㈜ 컨소시엄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VR 산업안전 교육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건설 현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차량전복, 추락, 충돌, 협착, 화상, 화재, 감전, 낙상 등 8가지 사고를 실제 산업재해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VR 콘텐츠로 2018년 3월까지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코오롱베니트㈜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각 산업현장의 안전교육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 결과물은 8종의 사례가 하나의 콘텐츠로 패키징된 형태이며 현장에서 간편하게 PC와 HMD(Head Mounted Display)만 있으면 모든 교육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업체 관계자는 “근로자가 가상체험 장비인 HMD를 착용한 상태에서 본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유형을 직접 선택하여 교육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VR 산업 안전교육으로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엠라인스튜디오는 지게차 사고, 낙상 등 산업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VR 콘텐츠와 가상체험시스템을 제작해온 전문업체로서 지난 2016년부터는 대표적 제품인 SAFE-LINE을 중국 ‘신챵안전’에 수출하고 있으며 삼성반도체, KIA, 포스코의 VR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