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투자수요 충족을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선물, 개별주식 선물·옵션 등이 신규 상장되고 19개 개별주식선물·옵션이 추가상장된다. 헤지 전용계좌와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도 도입돼 거래 편의성을 높인다.
금융위원회는 파생상품시장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방안'의 잔여 과제를 6월 중 마무리하고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상장절차 간소화, 거래승수 합리화 등 4개 과제를 3월 27일부터 시행했다. 거래승수 인하 등 제도 개선 이후 주식관련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장내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됐다.
전체 장내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대금은 제도 시행 전에 비해 약 2% 증가하고 일평균 거래량도 69% 늘었다. 주기지수 관련 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2000억원에서 19조3000억원으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장기 헤지거래 수요증가로 투기적 거래가 감소함에 따라 시장 건정성도 제고됐다.
기초자산 안정성과 유동성, 투자자 수요 등을 감안해 신규 상장되는 ETF선물 3종은 26일부터 거래 개시된다. 추가 상장된 개별주식선물 9종목과 옵션 10종목도 함께다. 향후 시장상황과 투자수요 등을 감안해 다양한 파생상품 신규 상장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현물 자산 범위 내에서 헤지거래를 하는 경우 기본예탁금을 면제하는 '헤지 전용계좌'도 도입한다. 외국인 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장내 파생 상품 거래에 대해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를 도입, 다수 외국인 파생상품 주문을 일괄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