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박종석)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종석 사장과 김동의 노조위원장 등 LG이노텍 관계자 20여명은 경기도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홀트타운)을 방문해 장애인 생활관을 청소하고 생활용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홀트타운은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이다.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현재 약 270여 명의 장애인이 생활한다.
봉사활동은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공연을 본 박종석 사장 제안으로 마련됐다. 홀트타운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지난해 LG이노텍 행사에 초청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박 사장과 김 위원장 등 회사 관계자는 장애인이 생활하는 30여개 방과 화장실을 청소했다. 거동이 어려워 혼자 외출하기 힘든 중증 장애인을 위해 복지타운 주변을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장애 아동에게는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샴푸, 비누, 치약 등 생활용품도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창단이 우리에게 전해준 감동에 비하면 소소하지만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것”이라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초부터 홀트타운을 방문해 목욕과 빨래 돕기, 시설 개선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 노조가 2012년 선포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 이행' 일환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