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2개월 간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물 터미널에서 사업용 차량의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오류를 무상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는 사업용 차량의 위험운전 행동을 분석하는 장치다. 버스·화물·택시 등 사업용 차량 약 61만대에 장착됐다. 그동안 일부 디지털 운행기록장치가 기기 고장, 배선 불량, 기본정보 미입력 등으로 인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운전자가 운행기록을 제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7월 시행을 앞둔 교통안전법에 따라 운수 종사자의 최소 휴게시간 준수 여부와 최고속도제한장치 무단해제 여부를 디지털 운행장치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번 점검은 법 시행과 맞물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정상 작동대책 차원에서 진행된다.
점검센터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물 터미널 등지에서 운영된다. 전원불량, 기본정보 미입력, 배선불량, 장치 고정상태 불량을 무상 점검, 수리한다. 배선 고정 불량, 기기고장, 인공위성 위치 정보 시스템(GPS) 안테나 불량은 무상 점검하되, 배선 재작업, 기기교체, 안테나 교체 등은 유상 수리한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