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 인기상품]브랜드우수-아트골프 '탄(T.A.N)'

아트골프 골프공 '탄'<사진 아트골프>
아트골프 골프공 '탄'<사진 아트골프>

아트골프 골프공 탄(T.A.N)은 지난해 3월 출시된 뒤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보광그룹에 납품, 평창올림픽 VIP 증정용 볼로 사용됐다. 삼성카드, KT, 국민은행 등에도 VIP 증정용으로 납품될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다.

골프공 시장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특징이다. 수십년 동안 국내 골프공 시장은 3~5개 대형 브랜드가 확고한 자리를 지키며 레드오션을 형성했다. 그만큼 신규 브랜드 시장 진입이 힘들다. 신생 브랜드로 국내 처음 시도한 예술적 디자인이 골프 업계에 신선한 반응을 줬다는 평가다.

탄은 R&A 공인구다. 'Technology', 'Art', 'Nobility' 약자다. '탄을 쓴다'라는 말처럼 게임에 강한 볼이라는 뜻이다.

2016년 4월 골프다이제스트에서 7개 유명 브랜드 공인구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비거리 1위를 차지했다. 블루마운틴CC에서 골프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가 국내 골프공 판매 최상위 브랜드와 비공식 비거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탄은 R&A 공인구 7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장 타자 박성호 프로와 배경은 프로가 참가했다. 박 프로가 때려낸 탄 비거리는 343.9야드, 배 프로는 263.3야드를 기록했다. 남녀 모두 비거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탄은 '공 밸런스가 뛰어나고 치는 맛이 좋은 반전의 볼이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비거리뿐만 아니라 방향, 탄도, 스핀량 3박자를 갖춘 볼'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골프공으로 예술성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탄이 골프공 시장에 뛰어 들며 내건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다. 기존 골프공처럼 상표명이 돋보이는 게 아니라 예술적 디자인을 살려 인간 감성을 만족했다. 칠순 나이에도 다양한 국제 아트페어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원로 서양화가 이정지 화백 작품을 골프공에 각인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이 작가는 홍익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협 국제분과 위원을 지냈다.

무조건 멀리 날아가는 데만 관심을 기울이던 골프공 마케팅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출시와 함께 여성 골퍼들에게 구매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의 예술적 디자인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탄 인기에 힘입어 아트골프는 세컨스킨, 알로에베라 코리아, 레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골프 사업을 확장 중이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